건강한 다이어트? 기간이 중요하다.
일단 실제 경험으로 이야기해보려 한다. 그 어떠한 것보다 정확하고 자세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경험이라 생각한다.
원래 마른 체질이었던 나는 승무원으로 근무를 하면서 바이오리듬이 깨지고, 야간 비행 후 호텔에서 햄버거, 피자, 맥주 등을 꼭 먹고 잠에 들었다. 그 이외에도 기내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끼니 또한 기내에서 해결해야 했다. 기내음식은 자극적이고, 쉽게 살이 찌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늘 사무장님들께서는 신입 때 기내식을 좋아하던 나에게 조절하며 먹어야 한다고 했다. 왜냐면 자기도 모르게 살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찌기 때문이다. 비행 2년차때 나는 결국 12킬로를 찌고야 말았다. 아주 서서히 찌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장롱에 있는 옷들은 다 안녕..이었다. 일반 보세옷가게에서 프리사이즈 옷을 피팅할 때에도 옷이 다리에서부터 들어가지 않아서 그대로 놓고 온 경우도 많다.
웨딩을 6개월 나두고 건강하게 살을 빼자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나의 목표는 8키로를 감량과 함께 더불어서 절대로 건강에 무리 없이 아주아주 건강하고 즐겁게 살을 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대 초반에 다이어트를 했을 때 이 주간 염분섭취를 절대 하지 않기 위해 계란 프라이에도 소금을 뿌리지 않고 그냥 프라이팬이 물을 몇 방울 두르고 계란 프라이를 해먹을 정도로 독하게 식단관리를 해서 5킬로를 뺀 경험이 있다. 물론 어렸을 때 했던 다이어트라 크게 무리가 가진 않았지만 그 후로 몇 달 동안 거식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매우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다. 체질도 바뀌고, 생리통도 심해진 경험이 있어서 다신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건강한 다이어트! 다이어트의 목적이 있지만 나의 주가 되는 목표는 내 몸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다이어트라는 것을 꼭 기억하며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6개월 -5개월 (한달간)
한 달 동안은 근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꾸준히 지치지 않고 하기 위해 근력을 키우는 것부터 목표를 잡았다. 어쩌면 일반적인 방법과는 반대로 시작하는 것이었지만 나는 나름의 계획이 있었기에 (웨딩드레스를 입었을 때 여리여리한 라인을 갖고 싶었던 게 목표였다.) 근력을 먼저 조금이라도 키우기 위해 헬스장에서 개인 pt를 한 달간 받기로 마음을 먹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승모근라인은 더욱 도드라졌고 등 근육, 허벅지, 팔 근육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식단은 따로 하지 않았다. 물론 평소 군것질을 많이 했기에 아예 안 먹진 않았고, 양을 줄여나갔다. 절대로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으로. 그리고 조금씩 식사량을 줄여나갔다. 위를 줄여놓으려는 하나의 방법이었고, 먹는 것도 습관이기 때문에 최대한 군것질을 줄여나갔다.
5개월-3개월 (두 달간)
전신 마사지를 통해 몸에 뭉침을 풀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마사지를 시작했다. 승모근을 없애기 위해 어깨라인 데콜테 마사지를 많이 했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일주일에 적어도 2번에서 3번 정도 반신욕을 시작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신욕을 꼭 했었다. 그동안 갑자기 찐 살을 좀 더 수훨하게 쉽게 빼기 위해서는 부기를 빼야 했고,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반신욕은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또한 늘 수족냉증을 지니고 살았던 나에게는 혈액순환에 좋은 반신욕이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 정말 열심히 했다. 너무 무리해서 하진 않았고, 한번 할 때마다 20-5분 정도 반신욕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식사는 자극적인 식사를 줄이기 시작했다. 마지막 한 달 동안 자극적인 음식을 아예 삼가기 위해서는 미리 습관을 들여놔야 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자극적인 음식은 2번 이상을 넘기지 않았다. (이 두 번은 보통 청첩장 줄 때 모임이 있게 되면 식사의 메뉴가 자극적인 음식이 많았기에 대체했다.)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할 때에는 보통 건강한 밥을 먹었다. 하지만 샐러드를 먹는 대신 쌈, 채소를 곁들인 반찬들을 두고 꼭 집밥을 하루에 한 번씩 먹었다. 그리고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3개월-1개월(두 달간)
유산소 운동을 시작했다. 필라테스를 하면서 어느 정도 유연성을 기르며 운동을 했고, 유산소 운동은 이때부터 일주일에 무슨 일이 있어도 4-5번은 꼭 하기 시작했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집 앞에서 30분 달리는 것이었다. 타바타 운동식으로 1분 30초 동안 열심히 뛰고, 30초 동안 천천히 걷는 운동을 30분 동안 반복하는 운동이었다. 처음엔 너무 힘이 들어서 오래 하지 못했지만 적응이 되다 보니 30분은 금방이었다. 그래도 더 늘리지 않고 30분을 꾸준히 했다. 다이어트 중이었기 때문에 너무 무리해서 운동을 하게 되면 다리에도 무리가 갈 것이라 생각되어서 길게 운동하진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 두 달간 살이 5킬로 정도 빠졌다. 그전에 조금씩 군것질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면서 2킬로 정도 빠졌었다. 총 7킬로가 빠진 상태였다. 그리고 점점 탄력을 받아서 그런지 살이 자고 일어나면 쑥쑥 빠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기초대사량일 늘어서 그런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살이 빠짐을 느꼈다.
1개월-0 (한 달간)
정말 단기간에 살을 제일 많이 뺐다. 한 달간 4킬로를 뺐다. 유산소 운동은 계속 꾸준히 했다. 하고 와서 바로 반신욕을 한 날도 있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30분간 더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식단관리가 한 달 동안 타이트하게 진행했다. 대신 나에게 보상을 주고 싶어서 3일에 한 번씩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면서 자극이 없는 샤브샤브를 먹었다. 그리고 평소 식단은 고구마, 샐러드, 샌드위치였다. 가끔씩 힘이 빠질 때면 월남쌈을 해 먹거나, 쌀국수로 대체를 한 적이 있지만 그건 드물었다. 식단은 철저히 지켜나갔다. 그동안 건강하게 먹고, 운동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했기 때문에 충분히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디데이 결혼식날 나는 내가 원하는 핏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있었고, 그 후로도 꾸준히 그 핏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물론 식 전날보다는 찌긴 했지만, 아무리 건강하게 11킬로를 뺐다고 하지만 그만큼의 에너지가 갑자기 몸에서 나가버리니 없던 배란통이 생기고 몸도 그전보다 많이 약해짐을 느꼈다.
현재는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 먹으며 건강한 식단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2번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추운 겨울이 끝나면 다시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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